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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야기 본문

++일상++

코로나 이야기

이싸빅 2020. 4. 12. 00:56

평화롭던 3월 초 어느날 모든것이 시작되었다.
먼 나라 이야기일줄만 알았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옆나라 이탈리아에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3월 5일
첫 코로나 확진자가 슬로베니아에도 나오게 되었다.
모로코에 살고 있던 슬로베니아사람인데, 모로코에서 베니스까지 항공편으로 이동 후 베니스에서 슬로베아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슬로베니아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계속 내놓았다.

3월 11일
국경검사를 강화

3월 12일
슬로베니아 모든 학교 휴교 선언

3월 16일
슬로베니아 대중교통 전면 운행중단 (택시는 운행 가능)
모든 식당 및 카페, 바, 숙박시설, 미용실 영업 금지

3월 17일
류블랴나 공항 운영 중단

4월 1일
도시간 이동 금지(업무상 이동만 허용)
마트에서는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

대충 사태가 이렇게 흘러왔다.
사실 국경이 막힐때 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도시간 이동까지 막히고나니 정말 큰일난 느낌이 들었다.
현재 슬로베니아의 한국 교민은 수십명 정도밖에 안되는데, 대부분이 수도인 류블랴나에 거주하고 있고 직장및 학교도 같은곳에 있다.
따라서 슬로베니아 교민중에 현재 도시간 이동이 가능한 사람은 직장이 다른도시에 있는 나를 포함, 한두명밖에 없을듯 싶다.(어쩌면 나 혼자일지도..)
코로나 사태 때문에 불편한점도 많지만 편한것도 있다.
도로에 차가 없다보니 출퇴근시간이 비약적으로 단축되었다.
정말 고속도로에 차라곤 트럭밖에 안보인다.(말이 그렇다는거지 승용차가 전혀 없진 않다.)


아무튼 빨리 사태가 진정되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고대한다.
어쩌면 이런 시간들을 통해서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닿게 되는 계기가 되지않을까 생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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