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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사는 남자
생일을 기념해서 이탈리아 우디네 (Udine)에 다녀왔다. 마침 우디네세 VS AC밀란 경기가 열리던 날이라 직관하려고 티켓을 알아봤는데 전좌석 매진!!!!! 우디네가 이렇게 축구열기가 뜨거운 도시였단말인가..... 경기시작 몇시간전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근데 사진에는 별로 안많아보임) 암표라도 구해볼까 하다가 빠른 포기 후 대충 사진 몇장 찍고 나왔다. 아쉽지만 빠른 포기 후 경기장 근처 레스토랑에서 점심먹고 그냥 돌아옴. 나는 해물 스파게티 와이프는 피자(무슨피자였는지 기억 안남) 토탈 가격은 20유료정도함 돌아오는 길에 팔마노바(Palmanova)에 들려 사진도 찍고 쇼핑도 했다. 집에 돌아와보니 장모님과 처제가 케이크를 만들어 놓고 기다리고 계셨다.
오스트리아에 일이 있어 잠깐 다녀왔다. 거리상으론 서울에서 대전가는거리정도, 시간상으론 퇴근시간 서울에서 동탄가는시간쯤 될 것 같다. 별로 특별할건 없는 일이지만, 쉥겐조약 가입국가간 이동중 처음으로 검문을 당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봐서 포스팅 한다. 이곳 터널만 지나면 오스트리아 국경 확대 해 보았다 터널을 지나서 오스트리아 국경에 도착!! 원래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는 쉥겐조약 체결국가라서 검문 검색이 없는데 뜬금없다. 물어보니 난민문제 때문에 요즘들어 불시 검문 검색이 잦아졌다고한다. 하지만 꿀릴게 없어서 자신만만하게 지나갔다 ㅋㅋ 국경 검문소, 보통때는 왼쪽을 막아놓고 오른쪽길로 검문없이 통과함. 급하게 몰래 찍느라 초점이 잘 안맞았는데, 사진 왼쪽에 보이는 차가 오스트리아 경찰차다. 여권 및 차량..
친구들한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느라 우체국에 방문했다. 고맙게도 토요일에도 문을 연다. 혹시 있을지 모를 슬로베니아 우체국이 궁굼하신분들을 위해 사진 몇장 추가한다. ㅋㅋ 포스토이나 우체국에는 이것저것 파는게 많음. 저기 위에 보이는 파란색 사진같은게 2017년 달력인데, 예뻐보여서 사왔다. 막상 사오고 나서 보니까 집에 비슷한 달력 너무 많음.. 1월에 부모님과 동생이 오는데 그 전까지 놀러오는사람 있음 줘야겠다. 1월까지 (한달도 안남음 ㅋㅋ) 오는사람 없으면 동생이나 줘야겠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다. 별로 만들고 싶지 않았는데 억지로 떠밀림 ㅋㅋ 사실 난 공간만 차지하고 전기세 나가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왜 만드는지 잘 모르겠다. 뭐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지도 모르겠지만.... 어쨋든 자의 조금 타의 왕창 섞어서 트리를 만들었다. 트리 만드는데 자꾸 걸리적거리는 댕댕이!! 결국 와이프한테 혼나고 쫒겨남 ㅠㅠ 드디어 완성!! 떠밀려서 했지만, 막상 만들어 놓고 보니 반짝반짝거리는게 예쁘다. 짝짝짝짝!!
차량 구매가 점점 늦어지고있다. 슬로베니아는 한국과는 달리 체감상 99% 이상의 차량이 수동 차량인것 같다. (대부분의 유럽이 다 그렇다고 함) 아무래도 중고차를 구매하려고 하다보니 가뜩이나 인구수가 적은 슬로베니아에 오토 차량을 찾으려니 매물이 없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스틱운전을 배워보기로 했다. 사실 내 면허는 1종 보통이지만 10년쯤 전 면허학원에서 트럭을 몰아본게 마지막이다.(기어도 3단까지밖에 올려본적 없다.) 첫 시도! 대문 밖으로 나가려다 시동 3번 꺼짐. 신호등 앞에서 시동 4번 꺼짐 변속중 실수로 RPM 4천까지 올라감. 기타등등 실수로 와이프를 빡치게 만들었고 결국 운전대를 뺏겼다. 난 그냥 어떻게든 오토 사서 타고다녀야 겠다. 깊이 빡친 표정.. 이날 말도 못걸었다.
우리집엔 강아지 두마리와 고양이 한마리가 있다. 한국에 있을땐 한번도 반려동물을 키워본적이 없어서 나름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특히 고양이와 강아지가 안싸우고 잘노는것도 내가 알고있던것과 달라서 신기하다. 1. Ben 마당 가장자리에 있는 벤 하우스 (꽤 넓다.) 경찰견 훈련을 받은 똑똑한 개 최종 테스트에서 다른건 다 합격 했는데, 체중미달로 낙마한걸, 경찰에 줄이 있는 장인어른께서 얼른 업어오셨다고 한다. 집 밖 정원에서 거주하며 공놀이를 좋아한다. 처음 이 집에 놀러왔을 때(그땐 내가 여기서 살게될 줄 몰랐지....) 나를 보고 엄청 짖어서 많이 무서웠다. 그러나 한번 두번 횟수가 반복되고 또 주인이 반갑게 맞아주니 더이상 나를 봐도 짖지 않았다. 하지만 집 안으로 들어갈 때 까지 계속 ..
우리집엔 차가 총 일곱대다. 식구가 총 일곱명인데 그중 한명은 한살먹은 아기니까 나를 제외하곤 모두 한대이상씩 차가 있다얘기다. 슬로베니아는 작은 나라지만 그만큼 인구도 매우 적어서 인구밀도가 매우 낮다.그래서 1인 1차가 기본인것 같다.지금은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는다.차가 있으면 출퇴근하기에도 또 여기저기 이나라 저나라 돌아다니기도 편할것 같다.실제로 우리집에서 이탈리아 오피치나 까지 30분 베니스는 한시간 30분 크로아티아 오파티야 까지는 한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뮌헨과 짤츠부르크 등 유명 관광지도 4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곳이 많다. 아무튼 내가 하고싶은 얘기는 차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국에 있을때는 남들처럼 검정 세단을 타고다녔지만, 사실 내가 꼭 한번 가져보고 싶은 차는 벤츠..